리뷰

시놀로지 DSM 6.1, NAS가 업무용 플랫폼으로 멋지게 변신했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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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22 19:58:26

    요즘 IT업계에서 주목하는 화두는 소프트웨어이다. 하드웨어 기술이 평준화되어 가면서 부품 성능만으로는 충분한 차별성을 주지 못한다. 창의성이 담긴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어야 더 좋은 사용자경험과 함께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NAS는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언제든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저장장치이다. 모바일 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전시켰고, 개인용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서 사용자가 NAS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흔한 모습이 되었다. NAS는 기본적으로 항상 대기 중인 상태로 대용량 파일을 보관하다가 네트워크에서 요구가 들어오면 보내고 받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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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런 NAS에 창의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혁신적 사용자경험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펼쳐지고 있다. NAS업계에서 튼튼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시놀로지가 NAS용 운영체제인 DSM 6.1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정의를 내놓았다. NAS(Network ,Application, Storage)를 내세워 새로운 사용성을 구축한 앱을 대거 선보였다. 새로 나온 시놀로지 DSM 6.1에서 변화의 핵심이 되는 기능을 직접 사용하며 자세히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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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시놀로지 NAS운영체제인 DSM은 설치가 쉽다. 리뷰에 사용된 DS216+II에 저장장치를 설치한 뒤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PC 웹브라우저를 열었다. 그리고 http://diskstation:5000 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제품이 인식되고 저장장치 초기화와 DSM 설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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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를 위해 DSM 6.1의 패키지 1 베타버전을 설치해서 구동시켰다. 설치과정에서 복잡한 세팅은 필요없었고 선택사항을 귀찮게 묻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만들고 입력하는 과정만 거치면 편리하게 모든 설치과정이 끝난다.




    USB 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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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M6.1에서 강조한 부분은 협업이다. 소규모 사무실이나 교육기관에서 주요 기관에서 NAS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NAS를 많이 이용한다. 그런데 이런 NAS를 단순히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명이 협력해서 일하는 플랫폼으로 만들면 어떨까? DSM 6.1은 ‘협업 스위트’를 통해 이것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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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데이터를 NAS에 넣기 위해 새로운 기능인 USB COPY기능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멀티미디어 파일을 복사해서 넣을 수 있다. 파일매니저 앱을 이용하면 드래그앤 드롭으로 간단하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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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USB COPY앱은 더욱 간편하게 파일을 저장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 앱을 설치한 후 간단한 세팅을 하면 USB메모리 등 저장장치를 꽂고 버튼 하나만 눌러서 그 안에 담긴 파일들이 NAS의 지정된 폴더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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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기능으로 네크워크가 통제된 외부 기기와 데이터를 교환하게 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규칙을 설정하면 특정 파일만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Chat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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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는 Chat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다. 협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업무 중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시놀로지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인스턴트 메시징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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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앱은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비공개 채널을위한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이모티콘과 파일 첨부를 지원한다. 협업하면서 다양한 감정표현을 통해 즐거운 업무를 할 수 있고 파일 첨부기능으로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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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방법은 간단했다. +아이콘을 클릭하여 채팅에서 공개 / 개인 채널을 만들 수 있고 채널에 따라 사용자를 초청할 수 있다. 사용자는 DSM / LDAP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여기서 NAS의 특징을 살려 그 안에서 주고 받은 내용이 NAS에 저장된다. 또한 사용자 설정에 따라 대화 내용을 삭제할 수도 있다.
     

    시중에 있는 다른 채팅 앱과 차별되는 점은 내장된 다른 업무 앱인 Calendar, Office와 통합을 통해 시놀로지 NAS 하나만 가지고도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고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 쓰는 해시태그와 @로 쓰는 멘션기능도 있어 메시징 기능에서 충분히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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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로서 빼놓을 수 없는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기능도 있다.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시놀로지’ 검색어를 통해 Synology Chat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스마트폰에서도 메시지와 파일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메시지는 NAS에도 그대로 표시된다.



    Office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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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에서 사무용으로 가장 많이 쓰는 도구는 MS오피스이다. 보급률이나 각종 편리함에서 대적할 만한 경쟁상대가 많지 않다. 구글이나 애플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조금씩 도전하고 있지만 MS오피스의 위치는 확고하다. MS오피스 문서 포맷인 doc, 엑셀 포맷인 xls 등은 실질적인 업계 표준 파일포맷처럼 취급될 정도이다.

    그렇지만 NAS를 중심으로 협업을 하기에 MS오피스는 족한 점이 많다. 기본적으로 윈도우PC를 플랫폼으로 하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이에 시놀로지는 자사 제품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Office 앱을 내놓았다. 간단히 내려 받아 설치하면 바로 운용할 수 있으며 별도 구입이 필요없는 무료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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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적인 면에서 보면 Synology Office 사용자는 문서나 각종 파일을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에서도 접근하며 여러 명이 한 개의 문서를 공동으로 만들고 편집할 수 있다. NAS 내부에 결과물을 저장하기에 해킹 등 보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뉴스 피드로 문서에 대한 최신 의견을 볼 수 있으며 필터를 사용하면 관련 코멘트와 멘션을 표시 할 수 있다. 또한 문서를 새로 수정 한 경우 Office에서 알림 전자 메일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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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구성원이 동일한 문서의 단일 버전에서 동시에 작업 할 수 있는데, 변경 사항이 완료되면 주석에 답글을 달고 해결 된 것으로 표시 가능하다. 또한 검토자는 수정 모드로 이동하여 수정 제안을 제출할 수 있고 작성자는 수정 사항을 거절하거나 수락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 채팅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응용 프로그램을 전환하지 않고도 문서에서 작업하면서 수정 내용을 토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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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런 기능 외에도 근본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파일 호환성이다. 기존 오피스 파일을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쓴 파일을 다른 곳에서 잘 읽지 못하면 사용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과연 사진과 글이 배치된 글이나 도표 등을 제대로 틀을 유지하면서 읽어들이고 기록할 수 있을까? 결과는 일반적인 문서의 경우는 문제없이 깔끔하게 읽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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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셀 파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틀을 유지하고 숫자도 정확하게 읽어들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업무에서 협업을 하려면 나중에 이렇게 만들어진 파일이 다른 플랫폼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MS오피스, 구글 독스, 애플의 아이웍스 등에서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점도 문제없이 읽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협업 스위트로서 시놀로지가 만든 Office 앱이 완성도가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파워포인트 PPT이나 아래한글 HWP파일 등을 읽지 못하는 등 이용 파일에 다소 제한이 있다.



    Calender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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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여럿이 원격으로 협업을 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 있다. 팀원 각자 서로의 일정을 잘 파악하고 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서를 함께 수정하거나 수치 도표를 검토할 사람이 중요한 순간에 회의에 들어간다든가 해외출장을 가게 되면 협업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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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놀로지의 협업 스위트는 개인 일정을 추적하고 팀과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Calender앱을 지원한다. 이 앱을 이용해서 일정을 만들면 시놀로지 MailPlus 앱과 CalDAV 지원을 통해 사용자는 iOS 및 macOS 기본 캘린더와 동기화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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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것은 협업 스위트의 각 앱 사이에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오피스 앱을 쓰다가 채팅 앱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즉석에서 문서 파일을 보내고 의견을 듣는 것이 쉽게 이뤄진다. 외부 앱을 쓰거나 NAS를 벗어나서 PC등을 쓸 필요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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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린더 앱은 이런 점에서 협업을 하는 각 팀원의 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기 편리하다. 누가 언제 자리에 있고 어떤 상태에 있게 될 지 알 수 있게 되면 업무조율과 문서 수정과 승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시놀로지 전체 검색

    NAS에 있는 파일이 수천 개로 늘어나면서 몇 년 동안 콘텐츠가 쌓이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도 잊어버린다. 분명히 잘 보관했다고 생각했던 십 년전 사진이나 오래된 음악, 추억의 동영상이 어디에 있는 지를 찾기 위해 한참동안 시간을 낭비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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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놀로지는 DSM 6.1에서 강력한 검색 도구인 전체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쓰면 사용자는 시놀로지 NAS에 저장되어있는 모든 것을 검색할 수 있다. 중요한 문서들과 멀티미디어 파일, 그리고 애플리케이션과 도움말까지도 포함하여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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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파일을 분류해서 색인을 만들어야 한다. 우측 상단에 있는 환경 설정에서 폴더별로 지정해서 색인을 만드는 기능이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간단히 파일 속성 별로 색인을 만든다. 그러면 이후로 검색창에 넣은 키워드를 이용해서 민첩하게 검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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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가 들어간 콘텐츠를 모두 검색해보자. 색인을 만들기 전에는 전체검색에서 도움말과 앱 정도만 나왔다. 그런데 이미지를 지정해서 색인을 내자 이미지 파일명에 i가 들어간 파일이 검색에 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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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동영상, 문서 등 모든 파일을 색인화하자 각 속성 별로 분류되어 완벽한 검색결과가 나타났다. 일단 색인을 만들었기 때문인지 검색이 매우 빠르고 하드웨어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았다. 이 정도면 원하는 파일명이나 속성 등을 이용해서 찾은게 쉬워질 듯 싶다.



    총평 - 업무용 플랫폼으로 멋지게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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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놀로지는 DSM 6.1을 공개하면서 단순한 스토리지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 결과로 시놀로지 NAS는 DSM 6.1을 통해 사무실에서 단 한 대로 업무에 필요한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이 되었다. 단순히 데이터 저장과 전송을 넘어선 비약적인 도전을 했다는 점은 분명 칭찬할 만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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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M 6.1은 사무실의 모든 정보가 집약된 클라우드인 NAS가 훌륭한 협업용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결과물이다. 협업 스위트, USB 카피기능, 전체검색 기능을 써보면서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파일 자가복구, 애플 타임 머신 지원, 스냅샷 복제 등 많은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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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놀로지는 DSM 6.1을 통해 단순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에 머물렀던 기존 NAS의 한계를 깼다. IT전문가와 기업의 요구사항을 받 수 있도록 진화했다. 결과적으로 시놀로지 NAS는 업무용 플랫폼으로 멋지게 변신했다. 앞으로 DSM 의 발전과 함께 얼마나 더 혁신적인 변화가 NAS에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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